삼성전자의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 사진 = 오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 오디오 랩이 직접 개발한 제품으로, 사운드를 강화하고 설치 제약을 없앤 '디자인 가전'이다. 삼성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군인 만큼 판매량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실제로 본 뮤직 프레임은 스피커라기보다는 인테리어 소품에 가까운 느낌을 줬다. 스피커 전면부에 위치한 그림은 유화를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깔끔한 재질이었고, 원한다면 벽에 걸지 않고 테이블이나 장식장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패널을 직접 제작해 사용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사진·포스터를 끼워 음악에 맞는 스피커로 연출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이 벽에 걸려 있는 모습. / 사진 = 오진영 기자
이 제품은 새 형태의 '신가전'으로, 기존의 다른 스피커들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것과는 다르게 젊은층에 집중한 제품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제품 구매 시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라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요구)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혁신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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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프레임의 국내 출고가는 59만 9000원이다. 낮은 가격대는 아니지만, 높은 수준의 음질과 커스터마이징(맞춤형) 기능, 음성 제어 기능 등 다양한 성능을 갖춰 충분히 '돈값'을 한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노리는 것도 이같은 스피커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해 사운드바 시장에서 지속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최신혜 파트장은 "(사운드바) 13~15개 모델 정도를 올해 출시할 것"이라며 "현재 10년 연속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매출 기준 1위를 달성했는데, 새 라인업 공개 등을 통해 11년 연속 1위를 할 수 있도록 매출 목표치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